단어연마
     소설 나니아연대기에서 아래와 같은 대화가 나옵니다.
     “아슬란 님, ‘곧’이 언제죠?”
     “난 모든 때를 그렇게 말하지.”
     ‘곧’의 사전적 정의는 ‘모든 때’와 같지 않지만 책 속에선 이 말이 납득이 됩니다. 사전적 정의보다는 맥락과 상황에 따른 낱말의 정의, 말장난 같아 보이지만 뒷통수를 맞은 듯 깨달음을 주는 해석과 같은 것들을 좋아합니다.
     로그아웃아일랜드는 ‘단어를 연마하는 작업’을 주기적으로 갖습니다. 연마란 돌이나 쇠붙이 등의 고체를 갈고 닦아서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하는 일을 이야기하는데요. 연마 단계에 따라 보여지는 모습은 수십가지이지만 그 모든 모습이 결국은 그 대상인 것처럼, 본질을 향하되 단어를 곱씹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정의를 탐구해 보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‘단어 연마’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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